김다슬 대표, 경영지원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다

BUSINESS SOLVER

사람 없이도 운영이 멈추지 않는 회사,
비결은 ‘경영의 정리정돈’

회계와 세무, 인사, 정부지원과제 행정 등 기업 운영 전반을 관리하는 경영지원은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이기에 반드시 필요함에도 많은 기업들이 체계를 갖추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분야다. 대부분의 스타트업, 소규모, 중소기업이 경영 관리 부문에서 주먹구구식의 불안정한 운영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전문성과 노하우의 부재 때문이다.

㈜디에스솔브는 전문성과 기술을 바탕으로 체계화한 경영지원 B2B 구독 솔루션을 제공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업의 상황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시스템과 체계를 만들어 제시하는데, 내부 경영 리소스를 외부에서 구독하듯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안정화된 경영지원은 자연스레 기업의 더 큰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 김다슬 대표는 창업팀과 중소기업이 오롯이 본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한 서비스를 통해 수많은 기업의 성장을 함께해왔다고 말했다.

디에스솔브는 그동안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경영관리의 불확실성과 실행 부담을 줄이는 구조를 만드는 일에 집중해왔다. 사람과 기술을 결합한 운영 인프라를 통해 고객사가 본업에 집중할 수 있게끔 지속가능한 경영관리 체계를 설계하면서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경영지원 서비스를 하나의 구독형 구조로 단순화하고, 고객사가 반복적으로 겪는 운영 문제를 체계화·플랫폼화하기 위해 몰두하고 있다. 무엇보다 내부 운영의 ‘표준 운영모델’을 제안함으로써 기업이 더 적은 리소스로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디에스솔브의 핵심 서비스로는 ‘위캔솔브(WeCanSolve)’와 ‘랜디벗(Randibot)&랜디플러스(Randi+)’가 있다. 우선 위캔솔브는 회계, 세무, 인사, 총무, 정부과제 관리 등 기업운영 전반을 전문 운영팀이 정기적으로 실행하는 경영지원 구독 서비스로 고객사는 필요에 따라 온사이트(현장형)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요청→처리→완료까지의 흐름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디에스솔브만의 워크룸을 론칭하기도 했다.

랜디벗과 랜디플러스는 정부지원 R&D 과제의 회계 정산, 협약 변경, 사업비 집행 등을 시스템화한 SaaS 기반 솔루션이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기존에 복잡하고 수기입력이 많아 번거로운 과정을 자동화한 것은 물론 실시간 협업이 가능한 워크룸을 통해 고객사와의 커뮤니케이션 오류 또한 잡아냈다. 김 대표는 정산 실수율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회계팀과 연구팀 간 협업 효율을 높이며 사용자들로부터 큰 만족도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디에스솔브는 두 가지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며 단순 실행 대행이 아닌 기업의 내부 운영을 구조화하는 파트너로 업계 내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사람과 시스템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경영지원 서비스를 통해
파트너사의 산업적 가치 극대화

최근에는 구독형 경영지원 서비스 ‘위캔솔브’의 업무보드 ‘워크룸’ 베타버전을 출시하기도 했다. 기존의 위캔솔브는 검증된 경영지원 전문팀의 노하우를 각 기업들이 옵션별로 제공받아 내부 경영관리를 하는 구독서비스 형태였다. 연구개발 과제 회계정산, 협약 변경, 정부 시스템 전산 등록 등 고난이도 경영행정 업무를 자동화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이번에 출시한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업무보드는 고객 최적화에 중점을 둔 서비스로, 경영지원 요청 접수와 동시에 업무 흐름 전반을 구조화·가시화하는 ‘경영관리 실행판’ 역할을 수행한다. 고객사는 요청사항을 클릭 한 번으로 제출할 수 있고, 담당자 배정부터 예상 소요 시간, 완료 일정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다슬 대표는 이로써 기존의 슬랙이나 이메일, 엑셀 등으로 분산되어 있던 커뮤니케이션 시간과 비용이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회계나 정부과제 정산처럼 실수와 시간 지연이 치명적인 업무일수록 워크룸의 정교한 추적 기능이 위력을 발휘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서비스 베타버전을 경험한 고객사들 또한 내부 직원 없이도 운영이 훨씬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며, 승인 기준과 응답 시점이 명확해져 신뢰가 높아졌다는 피드백을 전해왔다.

디에스솔브는 현재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RCMS), K-스타트업 등 정부 전산시스템과의 API 연동 개발을 완료하였으며, 향후 ‘정산 리마인더’, ‘사업비 집행 검증’, ‘성과조사 대응’ 등이 포함된 전주기 관리 솔루션으로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구독형 위캔솔브를 통해 기업 내부적 효율성 향상은 물론 정부 과제의 집행 투명성을 높이고, 정책 실행 속도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앞으로도 R&D 행정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파트너로서 산업적 가치를 더할 것이라 약속이 이어졌다.

외연 확장 이전에 내실다지기에 중점...
기업 경영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효율 증대 이끌어

김다슬 대표는 고객사의 변화를 마주할 때마다 서비스의 필요성을 확신하게 된다고 말했다. 일례로 투자사 보고용 재무제표 마감을 항상 미뤄오던 고객사는 디에스솔브를 만나 1분 안에 출력 가능한 자동화된 보고 체계를 구축해냈다. 또한 정부과제 3건, 급여 5인 이상, 회계 정산을 동시에 해야 하던 고객사는 디에스솔브를 통해 승인 건수와 리소스 투입량을 절반 이하로 줄였다. 연간 반복되는 행정업무는 40% 이상 자동화했다. 특히 투자사가 긴급히 요청한 가결산 재무제표를 대표가 직접 1분 만에 발급하는 등 탁월한 시스템 구조에 단연 만족도가 높았다. 본래 외부 세무대리인을 통해 2~3일씩 걸리던 작업이 투자사 커뮤니케이션 리스크 없이 즉시 대응가능한 시스템으로 구축된 것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단순한 외주를 넘어 고객사의 경영 구조를 개선하는 파트너로서 함께해나갈 것이라 말했다. 수많은 사례와 시행착오 끝에 완성해낸 디에스솔브만의 솔루션은 학원, 병의원, 건설업 등 각기 다른 다양한 업종의 회사가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문제점에서부터 출발했다. 기업 운영 전반에서 등장하는 문제 예측, 대응, 각종 이슈 관리 등을 결합하여 지속가능하게 작동하는 시스템을 설계했다. 이렇게 구현한 서비스에는 끊임없이 이어졌던 김 대표의 고민과 그만큼 쌓인 노하우 그리고 디에스솔브의 철학이 담겨있다.

경영관리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에서 기업의 성장 돕는다

올해부터는 새로운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AC, VC 등 투자사 파트너를 위한 전용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일례로 투자사 입장에서는 포트폴리오 기업의 경영 상태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대부분 초기 스타트업들은 가결산 재무제표조차 제때 만들기 어려워하곤 한다.

이러한 미스매치를 해결하고자 디에스솔브는 ‘재무제표는 1분, 리스크는 0분’이라는 컨셉 아래 실시간 보고 서비스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외부 세무대리인을 기다릴 필요 없이 대표 혼자서도 1분 만에 투자사 제출용 자료를 발급할 수 있도록 구조화된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 전했다. 이는 투자사 입장에서도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를 수행할 수 있기에 시장성에 기대가 걸린다.

출처. 월간인물 (김윤혜 기자, 2025)